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권력형 성폭행 근절 성명문 게시

2018-11-26

안소현 기자 | 97sonia@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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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에 개회된 우리학교 이사회에서 권력형 성폭력 가해지목 교수의 징계에 대한 논의 및 의결이 진행됐다. 이에 정기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와 중앙집행위원회 국차장회의에서 행동방향을 논의했고 그 결과 7월 5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푸름’(이하 총학)은 우리학교 총장과 이사장에게 사실 확인 및 공유를 위한 공문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권력형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전체학생총회에서 진행한 성명서가 채택됐다. 성명문에는 성폭력 가해자인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본부는 징계위원회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라”라고 주장하며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성명문에는 △“학교 본부는 권력형 성폭행 문제를 확실하게 인지해야 한다”△“학교본부는 징계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라”△“징계위원회 징계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이후 총학은 지난달 11일 총장과의 면담에서 학생참여 징계위원회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학교는 징계위원회 개편을 고려하겠다고 했으나 학생참여 징계위원회에 대해선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다.
총학은 설명서 채택과 관련해 “학교 본부는 학내의 불평등한 권력 구조 속에서 피해자들의 고백에 책임감을 가지고 응답해야 한다”며 “비합리적인 제도를 개선하고 불평등한 권력구조가 타파돼야만 권력형 성폭력이 근절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학은 “권력형 성폭력으로부터 우리학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97soni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