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철회 기자회견 진행해

2018-11-13

나산 기자 | 96mountai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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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1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푸름’(이하 서울캠 총학)은 오후 1시부터 30분간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박철 전(前) 총장 명예교수 임명 철회 및 학생대표자 징계 사과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병수(영어·영문 16) 부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서울캠퍼스 총학과 학과 학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과대학 대표자 발언△성명문 낭독△구호 제창 등이 진행됐다.
한편 지난 8월 30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우리학교 박철 전 총장(이하 박 전 총장)의 헌법소원청구를 기각 및 각하하면서 박 전 총장에겐 지난해 5월 업무상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선고한 1,0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에 서울캠 총학은 지난달 22일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 철회△학교와 학교법인의 책임△학생대표자 징계 사과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서울캠 총학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낭독하며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 철회에 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캠 총학은 성명문을 통해 “총 11억 원에 달하는 교비가 학생들의 교육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인 우리학교 교직원 노조를 탄압하고 2007년 故 이 교수의 성희롱 발언을 변호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며 “노조탄압의 역사와 교수-학생 간 뿌리 깊은 불신을 자초한 박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알렸다. 덧붙여 서울캠 총학은 “△김인철 총장△학교 본부△학교법인 동원육영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박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철회 안건 교원인사위원회 상정 및 임용 철회△대학 본부와 학교 법인의 박 전 총장의 횡령과 명예 교수 임용에 대한 사과△학생대표자 징계 사과 요구 등의 내용 전했다.
한편 글로벌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 ‘청춘예찬’(이하 글캠 비대위) 역시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박 전 총장 명예교수 임명 철회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 글캠 비대위는 “박 전 총장의 헌법소원에 대한 결과가 기각 처리됨으로 혐의가 인정됐다”며 “조속히 교원인사위원회의 개회를 통한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을 파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 파면을 위해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나산 기자 96mounta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