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통합 논의, 종합검토 중...

2018-11-13

나산 기자 | 96mountai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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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제 52대 총학생회 ‘푸름’(이하 서울캠 총학)은 총장을 비롯한 양 캠퍼스 교무처장이 학과(부)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학과(부)장 에게 발송한 메일을 입수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우리학교는 지난 2014년 3월 1일부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 이원화됐던 본·분교를 통합해 하나의 학교가 됐지만 양 캠퍼스에 남아있는 유사학과 통합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서울캠 총학이 입수해 게시한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교 구성원들 대다수가 양 캠퍼스에 중복 학과가 우리학교의 도약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임에 공감하고 있고, 통합 문제가 학과마다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단번에 해결할 수 없으니, 관련학과 학과(부)장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나눔으로써 논의의 장을 열어 가려함. 이에 학과(부)장님들과 일정을 조율하고자하니 너그러운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람》
이에 서울캠 총학은 “양 캠퍼스의 중복성이 있는 학과(부)의 통합추진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나 소식조차 공유 받지 못했다”며 “학사개편이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학생들이 제외된 채로 학제개편이 논의되고 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교무처에 이와 관련한 설명과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학교 본부에 “양 캠퍼스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글로벌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청춘예찬’(이하 글캠 비대위) 역시 지난달 22일 ‘중복학과 통합 추진에 관한 입장문’을 온라인상에 게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글캠 비대위는 교무처장에게 학과 통합 추진에 관한 교무처의 입장과 이에 관한 회의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총장과의 면담△대학평의원회△양 캠퍼스 공동 주관 학사제도 개선협의 등을 통해 학과 통합추진에 관한 학교의 입장과 진행상황을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글캠 비대위는“학생들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지 않음에 학교 본부에 깊은 실망감과 분노의 입장을 밝힌다”며 “우리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의제 설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중복학과’란 용어에 “학사개편 논의는 중복학과 통합이 아닌, 학과 통합 논의이며 법률적으로 중복학과가 아니라는 점”을 알렸다. 교무처는 “학과 통합 논의는 현재 30개 학과 중 28개 학과 학과장과 면담 진행 중 ”이라며, “이는 대학 입학 대상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우리학교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산 기자 96mounta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