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의 보고, 도서관 [1] 1978년 10월 20일,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이 문을 열다.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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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는 전당에서 학생들의 지식에 깊이를 더하고 교수들의 연구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지식의 보고’ 도서관은 대학의 얼굴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여파로 어수선했던 1954년 서울 시내 임시교사에서 어렵사리 첫 수업을 시작했던 당시에도 우리학교는 도서관을 가장 먼저 출범시켰다. 1957년 건물 하나가 전부였던 현재의 이문동 캠퍼스로 이전해 왔을 때도 학교는 도서관 자리 배정을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여겼다. 이처럼 우리학교 도서관의 역사는 우리학교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초기 도서관에도 여러 나라의 어학관련 서적들이 갖춰져 있었는데 상당수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여러 나라의 대사나 대학 학장 등이 기증한 것이었다. 아시아 교육 재단이나 대만의 교육부 등 재단·국가 기관 차원의 기증 협조도 상당했다.
1957년 9월 이문동 캠퍼스가 조성되면서 도서관은 구본관(現 역사관) 2층에 자리 잡았다. 1959년 11월 10일 구본관이 증축되면서 도서관은 1층 한쪽으로 이전됐는데 △일반열람실△자유열람실△교수열람실 겸 참고도서실△사무실△서고 등을 갖추고 열람과가 행정 업무를 시작했다. 1963년 9월엔 4층 건물(현재 법학관 자리에 위치한 당시 학생회관)을 신축해 1층 전체를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260석의 열람실을 확보해 도서관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65년부터는 방학 중에도 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이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1970년 9월엔 별도의 서고 건물을 완성해 장서를 신축한 서고로 이전하고 열람실과 참고열람실을 확장시켰다. 이때 재학생수는 2,232명, 좌석 수는 378석으로 1인당 좌석수가 0.17석이었다. 당시 도서관 소장 도서와 학술지는 총 11만 4,200여 권이었는데 이중 △어문학 분야가 30%△사회과학 분야가 10%△인문학 분야가 8%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종전에 3, 4학년에게만 허용했던 도서 대출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국내 대학 중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에 이어 네 번째로 한 시도였다.
현재 서울캠퍼스 도서관 건물은 1977년 5월 21일 착공해 1978년 10월 20일에 완공됐다. 총 공사비는 6억 5천만 원이 소요됐고 지하 1층~지상 5층, 연건평 2,700평에 달하는 독립-전용 건물로 지어져 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서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2000년 6월에는 하계방학을 이용해 도서관 공간 재배치 및 시설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9월에 다시 개관했다. 이로써 도서관은 연면적 8,809.40㎡의 4개의 자유열람실과 일반자료실을 구비한 현재 도서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01년 9월부터 졸업생 및 휴학생에게도 대출을 가능케 해 대출 대상을 확대했으며, 면학 분위기 조성과 도서관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2002년 9월부터는 도서관 제1열람실의 24시간 개방이 이뤄졌다.

-기록 및 사진 제공: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