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창춘’을 아시나요?

2018-10-05

안효빈 기자 | 97anhyobi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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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나라,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 도시들이 많다. 그러나 중국이 넓은 대륙인 만큼 우리가 몰랐던 도시들도 있다. 그 도시 중 하나인 ‘창춘’을 우리학교 학생인 맥스 리앙(서양어·스페인어·17)와 함께 알아보자.
“제 이름은 맥스고 중국에서 왔어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우리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제 고향인 창춘은 현재 길림성의 성도예요. 예전에는 ‘신징(新京)’이라는 이름으로 만주국의 수도이기도 했어요. 창춘이라는 단어는 ‘봄이 길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사실 봄은 무척 짧아요.(웃음) 창춘은 길림성 안에서도 연변 옆에 있고 △시 직할구 6개 △현급 시 3개 △한 개의 현을 관할하고 있어요.
창춘은 △지하철 △자동차 △영화 제작 산업으로 유명해요. 2007년에는 동계 아시안 게임도 개최했어요. 특히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창춘 영화 박물관이에요. 창춘이 중국 영화 산업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만큼, 이곳에 가면 중국 대표 영화들의 주요 장면과 줄거리, 그리고 중국이 영화를 만들게 되기까지의 시대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단순히 기록만 해 두지 않고 실제 세트장과 소품을 함께 전시해서 이해하기 쉽고 집중할 수 있어요.
또한 ‘장영세기성’ 역시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예요. 장영세기성은 창춘의 디즈니랜드라고 불리는 테마파크예요. 위에 소개했던 영화 박물관이랑 비슷하긴 한데 놀이공원처럼 꾸며놓은 곳이에요. 이곳은 중국 최초로 영화와 관광을 합쳐서 만든 공원이에요. 관람 구역마다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 다양하고 특이한 조형물도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고 특별한 사진도 남길 수 있어요.
중국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정말 많은데, 창춘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훠궈’예요. 물론 훠궈가 창춘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이긴 하지만 창춘에서 먹으면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웃음)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중국, 그리고 창춘 얘기를 많은 학생이 보고, 중국 관광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안효빈 기자 97anhyob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