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등대’ 선본 85.2% 지지율로 당선...서울배움터 제 49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마무리

2015-04-13

유혜민 | 90hyemini@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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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2일 서울배움터 제 49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에서 정후보 김동규(서양어·노어 12)와 부후보 강유나(영어·영어 11)가 출마한 ‘함께등대’ 선본이 당선됐다. 지난 해 11월 제49대 총학생회 선거 입후보자의 부재로 무산돼 이번 해 1월 1일부터 진행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1일, 2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투표 가능 인원 8404명 중 2850명이 투표해 약 33.9%의 투표율로 성사됐다.

제 49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함께등대’에 총 투표자수 2850명 중 2428명이 찬성표를 던져 약 85.2%의 찬성률을 보였다. 반대표는 233표(8.18%), 무효표는 189표(6.63%), 오차 17표(0.6%)를 기록했다. 당선이 확정된 후 김동규 총학생회장 당선인은 “총학생회에 믿음을 주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뒤 “1년 간 발전하는 모습만 보이며 55개의 공약을 모두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공약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강유나 부총학생회장 당선인도 “찬성표를 행사한 2438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고, 반대표를 행사한 233명도 포용할 것이며 투표를 하지 않은 60%의 학생들까지 함께 가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밝혔다.

제 49대 총학생회 ‘함께등대’의 주요 공약은 △등록금 카드납부제 도입 △학사정책 사전예고제 △학생 중심 도서관 건립 △훔스비 소셜커머스 범위 확대 등이다. 등록금 및 장학금 관련 공약으로는 8학기 이상 등록자 등록금 분할납부 시행, 등록금심의위원회 세칙 합의, 계절학기 등록금 동결 등이 포함된다. 학사 정책 관련 공약으로는 학내외 공동대책위원회 운영, 강의계획서를 통한 스포츠 교양 실습 비용 명시, 0학점 강의, 신임교직원 기금 신설 등이 주를 이룬다. 복지 공약으로는 학생 중심 도서관 건립, 건물 안전도 보고서 작성, 이사 서포터즈, 남학생을 위한 군 복무 중 학점이수제 지원 등이 있다.

이들은 공약집과 합동공청회를 통해 총학생회의 기본 자세를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총학 사업 월 단위 정기보고를 실시하고 투명한 예결산 보고 및 재정감사운영세칙 기준을 안정화하는 등 학생을 위한 기구라는 총학생회의 본질에 다가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발족함으로써 진행된 사업의 결과를 목표 공약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채찍질하는 총학이 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유혜민 기자 90hyemin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