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듯, 하지만 익숙한 모로코 2018-04-12
한소희 기자 | 96_1soy38@hufs.ac.kr 조회수 1186  댓글 0
 
따뜻한 봄이 왔다. 눈이 녹고 벚꽃이 피는 계절 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동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계절이다. 날씨가 많이 풀린 탓인지 캠퍼스 내에도 산책하는 학생들이 종종 보인다.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또한 ‘외대 월드컵’으로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활체육은 △줄넘기△걷기△자전거△축구△배드민턴과 같은 비교적 가볍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부터 패러글라이딩이나 윈드서핑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다양한 양상을 띤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생활 체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주제는 라밥(모로코, 통번역·영어 17)과 함께 모로코의 가장 인기 있는 생활체육 종목은 무엇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부 끝에 위치하며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모로코 사람들이 수영을 즐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모로코는 전 국민의 98.7%가 무슬림이다. 예로부터 바다에 악귀가 있다고 여겨 무슬림은 물을 무서워한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해양 스포츠보다는 땅에서 할 수 있는 종목을 더 선호한다.
특히 모로코인은 축구, 농구 같은 구기종목을 좋아한다. 공만 있으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기종목은 장벽이 높지 않고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단합도 잘 된다. 농구는 라밥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이다. 중학교 때부터 즐겨 했고, 지금도 종종 즐기고 있다고 한다. 캠퍼스 내에서 라밥을 발견하면 함께 농구 경기를 하자고 제안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축구는 모로코에서 가장 즐겨 하는 종목 중 하나다. 그들은 농구와 마찬가지로 공만 있으면 어디서든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큰 매력으로 느낀다. 모로코의 피파(PIPA)랭킹은 42위로 높은 순위는 아니다. 하지만 모로코는 5번이나 월드컵 유치에 도전할 만큼 축구에 관심이 많다. 축구를 향한 모로코인의 열정도 대단하다. 학교 체육 시간 때도 축구를 즐겨 하고, 친구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한다. 라밥 또한 축구를 좋아한다. 라밥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나라라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달, 우리나라와 모로코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모로코의 열정적인 축구 경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티켓을 예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