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학보 60주년 기념 축사]세계를 이끌 100년, 그리고 동반자 외대학보

2015-04-13

박은혜 | 90iron@hufs.ac.kr

조회수 654 댓글 0

외대학보는 우리학교 개교 이듬해 1955년 창간해 우리학교와 역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때에도 유일하게 발행한 대학신문이며 최초 8면에서 12면으로 증면, 한글 전용 가로 쓰기 시도 등 타 대학신문들을 선도하는 역할을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구자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외대학보는 때때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며 오늘날 6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외대를 넘어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향해 진일보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어떤 문제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외대학보는 우리학교의 전통 있는 언론으로서 학내에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와 학내 구성원인 학생.교원.직원의 관심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하며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특히나 우리학교는 우리나라 제 1의 글로벌대학으로서 외대학보는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 또한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대학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더 많은 관심사에 대해서 학생들 뿐 아니라 학내 3주체 모두가 직접 참여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아고라’가 됐으면 합니다. 오늘날 우리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그 어느 대학보다 진보적이며, 진취적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2014년 본.분교 통합 후 진정한 ‘세계를 이끌 100년’을 선도하기 위해서 학내 구성원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논할 수 있는 아고라가 필요하며, 그 속에서 100년의 꿈을 키워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외대학보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불거져 온 학생과 교직원간의 소통에 대한 문제도 해소돼 더욱 비상하는 우리학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의 역사를 함께한 외대학보의 60주년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세계를 이끌 우리학교 100년의 미래도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대학신문을 선도하는 외대학보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성원(통번역.중국어 12) 글로벌배움터 총학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