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12월 13일, 제1회 모의UN총회가 개최되다.

20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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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UN총회는 대학생 개인이 각국의 대표단으로서 국가의 입장을 표명하며 복잡다단한 국제적 이슈의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다. 우리학교 모의UN총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6개의 UN공식 언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중국어)를 모두 활용해 발표와 동시통역이 함께 진행되는 모의UN총회다. 그만큼 글로벌 외대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대표적 학생 활동 중 하나로 그 전통과 전문성으로 인해 대외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우리학교 모의UN총회는 1958년 12월 13일 첫 발걸음을 뗐다. UN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날(1948년 12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8년 12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개최된 제1회 모의 총회는 진명여고 삼일당에서 ‘UN 군축’을 의제로 열렸다. 당시 대회엔 UN 인사, 각국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 사절들이 참석하는 등 국내에선 이례적인 수준의 대규모 대학생 외국어 행사답게 많은 내·외국인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모의UN총회는 처음 개최할 당시 우리학교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됐으나 1961년 5월 20일 숙명여대 강당에서 개최한 제3회 대회를 기점으로 타 대학 학생들도 대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이후 확장된 규모에 보다 다양한 학생들이 폭넓은 시각으로 국제 문제를 토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었다. 1962년 제4회 모의UN총회부터는 명칭을 ‘전국 대학생 외국어 모의UN총회’로 변경해 개최하기 시작했다.
모의UN총회는 우리학교 내 모의국제연합(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HIMUN) 주도로 진행된다. HIMUN은 ‘국제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위한 자유, 평등, 박애’라는 UN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매년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이들의 학술의 장인 HIMUN 총회 공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엔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공동으로 세계대학생 모의유엔대회인 월드문(The 24th Session Harvard World Mun Seoul 2015)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모의UN으로 인정받고 있는 HIMUN은 매년 정부 부처와 각종 국제기구, 대사관, 기업 등의 후원을 받아 총회의 학술적 질을 높이고 보다 완성도 높은 참신한 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각종 학술 행사와 세미나도 개최하며 다양한 교류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흐름의 대두에 따른 신 국제질서 모색’이란 의제로 진행된 제41회 대회까지 올해로 6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학교 모의UN총회는 세계화 시대 속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국제사회의 능동적 대처를 위한 새로운 시각, 그리고 국제회의에 관련된 산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학교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학생 활동으로서 그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기록 및 사진 제공: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