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전 부비대위장, 고소 진행과정은?

2017-12-24

정동민 기자 | 95won01000@hufs.ac.kr

조회수 233 댓글 0

학생회비 공금 횡령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과 유기정학 1주일 징계처분을 받은 남한결(사범·독교 13) 전 부비대위원장이 사범대 학생회장 재임 당시 회비를 횡령한 사실이 지난 8월 추가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사범대학 운영위원회는 하반기 정기사범대학생대표자회의 및 정기학생총회에서 남한결 씨의 횡령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배희진(사범·한교 15) 현 사범대 학생회장은 각 의결기구의 개의 전 횡령에 대한 사과 및 소명을 위해 남한결 씨에게 의결기구 출석을 요구했지만, 개인사정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의결기구 회의내용에 따르면 현 사범대 학생회의 재정난 문제가 주요 논의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배희진 씨는 남한결 씨에게 “횡령한 공금에 대해 변제할 마음이 있는지”를 물었고, 역으로 남한결 씨는 “변제가 진행된다면 고소 취하 및 합의 과정이 진행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하지만 배희진 씨는 “고소 취하 및 합의과정은 없을 것이며, ‘변제’만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사범대 학생회 측은 10월 31일 동대문구 경찰서로부터 “학생회의 고소내용과 남한결 씨의 증언이 달라 대질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남한결 씨가 본인이 준비한 자료를 통해 고소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질조사가 지난달 13일 진행됐다. 대질조사 종료 후 배희진 씨는 사범대 학생회 측이 파악하지 못한 다른 사실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이에 대한 자세한 경위가 담긴 ‘고소인 의견서’라는 제목의 서면을 지난달 15일에 동대문구 경찰서에 전달했다.
현재 사범대 학생회 측은 강경한 태도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총학생회 학생회비 횡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남한결 씨에 대한 추후 판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동민 기자 95won01000@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