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학보 60주년 기념 축사] 외대학보 60주년을 축하합니다

2015-04-13

김다정 | 이메일

조회수 555 댓글 0

전통에 빛나는 외대학보가 생명의 한 사이클인 60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합니다. 제가 재학하던 시절을 회상해 보면 당시 대학신문은 대학생들끼리 서로 발송하여 돌려보던 주요 매체로서 자기가 다니는 모교의 자부심이었고 재학생들이 시중 일간지 못지않게 열독하던 언론매체였습니다.

여러 대학신문 가운데 특히 외대학보는 올바른 비판정신으로 진실을 보도하고 올바른 학내외 여론을 선도하던 신문으로 대학가에 정평이 나 있던 외대의 자랑이었습니다. 이는 외대학보 출신의 기자들이 현재 유수한 언론사에 포진하여 있고 여러 언론사의 대표 및 편집국장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역사란 나의 정체성이자 진취적인 미래를 개척하는 기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대학보는 그 자체가 우리 한국외대의 역사였고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이제 힘찬 제2의 사이클을 맞이하여 외대학보가 다시 한 번 웅비할 것을 기원합니다. 재학생들에게는 올바른 학내 공론장을 제공하고 지성으로 단련된 비판정신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해 주기를바랍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진출하여 활약하고 있는 12만 동문의 애교심과 자부심을 제고하고 동문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배가하는 소통의 매체 역할을 해 주기를 소망합니다.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외대학보의 발전과 기자 여러분의 건투와 건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권순한 총동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