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석 전 영어과 교수, ‘벌집소방관’에 기부의사 “하지만 청탁금지법에 의해 성사되지는 못해” |
2017-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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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정 기자 | 94haj@hufs.ac.kr |
조회수 78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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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석(영어·영어 57) 전 영어과 교수가 ‘벌집 소방관’에 500만원을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벌집소방관은 지난해 8월 전남 화순소방서 소방관 윤(48)씨와 서(48)씨를 말한다. 두 소방관은 한 농장에서 장수말벌집 제거에 나섰다가 실수로 나무와 풀밭 1000m²를 태웠다. 농장주는 보상금 1000만 원을 요구했고 두 소방관은 대출을 받고 적금을 깨 500만 원을 마련했다. 화순소방서 동료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박명석 전 교수는 이에 10월 20일, “소방관이 사비를 털어 합의금을 낼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것에 가슴이 아프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박 전 교수의 기부는 청탁금지법에 의해 성사되지 못했다. 청탁금지법 8조(기부나 후원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1회에 100만 원 또는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해 받으면 안 된다)를 위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박 전 교수는 “법에 의해 후원을 할 수 없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거액도 아니고 그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조차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박 전 교수는 현재 ㈜직석실업 회장이며 (사)아름다운 공동체 이사장으로 우리학교에도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이하정 기자 94haj@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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