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학보 60주년 기념 축사]지난 60년처럼 100년을 열어가는데 큰 역할 수행하길 2015-04-13
김다정 | 이메일 조회수 553  댓글 0
 
외대학보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외대학보는 1955년 4월 11일 창간된 이후 한국 외국어대학교가 지나온 역사와 성장을 꼼꼼하게 기록해왔습니다. 학내외 소식들을 발로 뛰어 전하며 전 구성원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습니다. 모든 외대 식구들의 의견을 모으는 여론 수렴의 장이 되기도 했고 학교와 사회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하며 맡은 소임을 다 해왔습니다.

또한 가로쓰기와 한글전용을 일찍부터 실시하고, 베를리너판으로 신문 판형을 교체하는 등 대학언론의 선구자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새로운 변신도 마다하지 않으며 항상 학내 구성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자 한 외대학보야말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세계를 품어온 60년의 밑거름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학교는 100년을 내다보고 있습니다.외대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며 학문적 통섭과융합 등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힘을 모을 때입니다. 서울배움터에 대학타운을 조성하고 글로벌배움터의 오래된 건물들을 리모델링하며 등하교 교통편을 확충하는 등 100년 외대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어문학과 지역학이라는 우리학교의 강점을 심화하고 이를 통해 융복합 학문을 발전시켜나가는 역할도 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변화와 개척에는 재단, 교수, 학생, 직원과 12만 모든 동문들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해야 할 것이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외대학보입니다. 외대학보는 대학이 또 달리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역사를 기록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인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하고 인재를 육성해온 과정에서 외대학보는 묵묵히 맡은 사명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60년간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펜을 쥐고 외대의 역사를 기록해온 학생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기자들을 지도해주신 오종진 교수님을 비롯한 전·현직 주간 교수 여러분, 신문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행정 업무를 맡아주신 직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시 한번 외대학보의 6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정론직필로 외대의 100년을 열어가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합니다

김인철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