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대학교 축제, 최선입니까? |
2017-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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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욱 기자 | 95hwanwook3132@hufs.ac.kr |
조회수 177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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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15일 이틀간 서울캠퍼스에서 연합축제가 진행됐다. 동아리별 부스, 총학 부스와 학우들의 무대로 축제가 채워졌다. 학교 축제를 보면서 다른 나라 대학교에는 어떤 축제 문화가 자리 잡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번 호에서는 스웨덴과 터키의 대학 축제 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엠마(Emma,Sweden)
스웨덴은 우리학교 축제처럼 무대가 세워지거나 부스를 여는 형태의 축제는 없다. 스톡홀롬에 있는 대학교에서는 우리학교와 같이 학과 대항 축구경기를 한다. 스웨덴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예로 들자면 ‘발푸르기스 전야제(Walpurgis Night, 스웨덴어: Valborgsmässoafton)’라는 행사가 있다. 매년 4월 마지막 날과 5월 첫날에 열린다. 이 행사는 끝나가는 겨울을 보내고 다가오는 여름을 기대하는 의미의 행사다
4월 마지막 날에는 큰 불을 피우고 그 주위에서 파티를 연다. 학생들은 술을 마시며 친구들을 만나고 게임을 하거나 얘기를 나누며 파티를 즐긴다. 다음 날인 5월 첫날에는 다 같이 행진을 한다.
또한 학생들의 축제라고 볼 수 있는 특별한 문화가 있다. 각 대학교에서 학년마다 캐릭터 의상과 같이 특정한 의상을 정하고, 그 옷을 한 달 동안 학교 안팎에서 계속 입고 다닌다. 학생들 간의 단합을 다지는 의식으로 여겨진다.
아타칸(Atakan,Turkey)
터키 대학교는 한국 대학교처럼 좋은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학생들은 외부 축제에 많이 참석한다. 또한 K팝처럼 터키 자체 음악 문화가 형성돼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부른다. 보통 락 페스티발이나 DJ 페스티발이 인기가 많다.
우리학교를 비롯한 한국의 대학축제가 매년 반복되다보니 다소 뻔해 보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시선에서 이를 바라보니 동아리와 학생회 등 학생 커뮤니티가 잘 발달한 문화가 모든 나라에 해당하는 특징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진 문화의 좋은 점은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잘 보완해서 외국인들이 더 흥미를 느낄만한 한국 대학 문화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전환욱 기자 95hwanwook3132@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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