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공금 횡령 논란, 이번엔 터키어과?

2017-12-21

박주원 기자 | 94swj04142@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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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터키어과의 과 회비 사용 논란이 우리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과 페이스북 페이지 대나무숲을 통해 불거졌다. 지난 15일 열렸던 터키어과 개강총회에서 회비 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30일 ‘예비군 회식’이라는 명목 하에 30만원 상당의 금액이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지난 학기 과 회장 A(아시아언어문화·터키어 13)씨와 총무 B(아시아언어문화·터키어 13)씨는 “공금사용 사실이 자신들과 관련 돼있다”고 시인하며 이후 사비로 채워 넣겠다”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과 회장과 총무에게 지난 학기 과 회비 사용내용 증명서를 요구했으나 “이 문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은 과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라”고 1학년 과대표를 통해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 횡령 논란은 지난해 상경대장과 이번 해 전 부비대위장에 이어 계속됐다. 우리학교 김씨(경영·경영 16)는 “이런 공금 사용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지난 논란들을 발판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논란에 지난 20일 아시아언어문화대 정기총회에서는 감사위원회의 감사 재원 범위가 논의됐다.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된 동양어대학 학생회칙 제8장 재정 제4절 감사위원회 부분에는 감사재원의 범위가 따로 명기돼있지 않다”며 “제2절 자산 및 재원 부분에도 재원을 △교비지원금△자치회비△기부금△그 밖의 수입으로만 규정하고 있어 학생회비의 정의와 적절성 그리고 목적성을 각과 학생회칙에서 규정하는 것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과 회비 사용 논란에 따라 터키어과 비상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는 공금 사용에 대한 진상 규명과 사실 확인이 이뤄졌으며 터키어과 내 학칙, 차기 과 회장 선출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추가 사실 확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주원 기자 94swj04142@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