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금은 내 돈 아냐”... 학생회 자금 운용 ‘빨간불’ |
2017-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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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민 기자 | 95won01000@hufs.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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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전 부비대위장 횡령 사건, 이후 향방은?
학생회비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전 부비상대책위원장(이하 부비대위장) 남모(24)씨가 지난 4일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지난 11일 남씨에 유기정학 1주일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남씨의 학생회비 횡령 건은 마무리됐다.
한편, 남씨가 지난해 사범대 학생회장을 역임할 당시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 5월 15일 제33대 사범대 학생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부비대위장의 공금횡령에 관한 사실을 파악하고 다음 날 이를 사범대학운영위원회에 공유했다. 남씨가 제32대 사범대학 학생회장으로 역임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사범대 재정 운용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지난 5월 23일 사범대는 비리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리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월 1일에서 12월 31일까지의 결산안과 실제 계좌명세를 비교했고 남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기간 남씨가 사적으로 지출한 횡령 총액은 약 717만 원으로, 그중 약 407만 원은 지난해 다시 통장에 입금해 놓았었다. 조사 이후 남씨는 해당 횡령 사실을 인정했으나, 아직 이에 관한 고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학교와 사범대 측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정동민 기자 95won01000@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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