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반장님? 감사합니다, 반장님! |
2017-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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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린 기자 | 93klcho704@hufs.ac.kr |
조회수 205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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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반장은 2012년 4월부터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학교 법인 사업처인 동원안전시스템의 총괄 반장 직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김진화 반장은 절도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로 동대문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쾌적한 우리학교를 만들어주시는 김진화 반장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자.
Q.어떤 일을 주로 하시나요?
우리학교 미화, 주차 관련 그리고 경비 등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이 미처 하지 못하는 일을 같이 해나가며 수시로 각 건물을 순찰합니다.
학교 수업 이후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활동을 관리지원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휴일에 개최되는 학교 행사, 수험생 대상의 행사, 동아리 행사 등에도 포괄적인 관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특히나 플렉스(FLEX) 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며칠 전에 수시모집 대비 모의논술이 진행됐을 때도 시험 전날 각 고사장 배치와 청소 그리고 시험 당일에는 학부형들의 주차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관리했습니다.
Q.절도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로 지난달 19일 동대문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검거 그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을까요?
지난달 초 운동장에서 우리학교 월드컵이 진행 중이었고 이 기간에 도난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저는 학생 대표들에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에 중년의 남성이 대학원 앞에서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는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소지품이 대학원 앞의 벤치, 계단 등에 많았어요. 그렇기에 그 중년의 남성이 더욱더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안내실에 들어가 그 사람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그러자 얼마 후 그 사람이 어떤 크고 좋은 가방을 들고 그 자리를 유유히 뜨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맨발로 그 사람을 쫓아가 왜 가방을 가져가는 것이냐고 물어보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가방을 뺏어서 혹시 학생들의 가방인지 물어보니 그 가방은 한 여학생의 것이었어요. 112에 신고 후 그 사람은 검거됐습니다. 그 후에 절도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9일 동대문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게 됐습니다.
Q.기억나는 학생이 있나요?
많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했던 학생들 중, 휴대폰을 습득한 후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당시 분실물 습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졸업 후에도 찾아오는 학생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납니다. 그 학생은 “물건을 잃어버렸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며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한 기억으로 아랍어과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학생이 찾아왔을 때 아랍인사말로 인사한 기억이 나네요.
Q.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똑같은 업무이지만 저는 늘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 아들, 딸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혹여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쓰러지거나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등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면 최우선으로 달려갑니다. 예를 들어 학교 안에 구급차가 들어오면 그 학생이 어디가 아픈지, 어느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등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을 우선적으로 관리과에 보고 후 조치를 취합니다. 이렇듯 반장으로서 첫 째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경비와 미화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조규린 기자 93klcho704@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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