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학교에서 뭐 먹어?

2017-07-10

박지민 기자 | 94pjimin0303@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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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인 ‘뭐 먹을까?’ 항상 정해진 대로밖에 먹을 수 없는 중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대학생들은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학교 내에서 학생식당이나 카페테리아를 이용해 끼니를 해결하기도 하고 학교 밖에 나가 음식점에서 밥을 먹기도 한다. 외국의 대학들도 학생식당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한식 위주의 음식으로 구성된 학식과 달리 다양성이 보장된 외국의 학식은 무엇이 있을까?

에릭 (멕시코, 바이오 메디컬 학부)- 한국과 같이 교내에 식당이 있고 식당마다 메뉴도 매일 다르다. 보통 먹는 것은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기와 채소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멕시코 전통 음식인 칠라낄레스(Chilaquiles)와 타코는 콩이 주재료로 후추나 매운 소스를 사용한 음식이다.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를 접할 수 있고 매점이 있어서 스낵을 판다. 그리고 보통 3천 원 정도 끼니를 위해 쓴다. 가장 그리운 음식은 토르티야 (Tortilla)로 한국의 쌀과 같이 모든 음식을 먹는데 기본이다.

로사 (호주, 영어 통번역학부)- 한국과 다르게 교내에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호주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나라라 그런지 교내에서도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대학교의 학생식당이라는 개념보다는 백화점의 ‘푸드 코트’ 같은 개념으로 식당이 있다. 교내에서 일식, 중식, 태국 음식 등 호주 입맛에 맞게 변형된 외국 음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가격도 8,000원에서 12,000원 정도로 호주 물가에 비한다면 저렴한 편이다. 가장 그리운 음식은 피데(Pide)로 터키의 전통 빵이다.

블라드 (어학당, 키르키즈스탄)- 한국과 다르게 많은 학생식당과 패스트 푸드점이 있다. 학생식당에서는 보통 러시아 음식을 판다. 수프와 샐러드 그리고 가끔 빵과 음료수다. 중앙아시아의 위치를 생각해볼 때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패스트푸드가 빠르고 간편해서 패스트 푸드점을 많이 찾는 편이다. 가격은 보통 2,000원 내외다. 가장 그리운 음식은 키즈키르스탄 전통음식인 라그만(Lagman)이다.

박지민 기자 94pjimin0303@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