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행 호주 원정팀의 무사 귀환

2017-05-11

기자 | 이메일

조회수 960 댓글 0

명동혁 (국제지역•인도 13)

세계 자전거 학술 탐방 동아리，만리행 호주팀이 지난 해 １２월27일부터 떠났던 원정을 이번 해 ２월 11일에 귀국했습니다．원정은 총 47일이었고 호주 동부 도시들인 브리즈번에서　멜버른까지의 여정이었습니다． 남자 4명，여자 3명으로 구성된 개성 넘치는 ７명의 대원이었고，학술 주제는 ‘호주는 이민/다문화 선진국일까，아니면 백호주의로 물들은 곳일까’에 대해　직접 조사하며 현지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정 전 대원들의 생각과 원정 후 생각이 어떻게 변화됐는지도 알아봤습니다.
이번 원정은 절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주행 중 대원 ２명이 도로에 깔린 돌과 장애물들을 피하지 못해 걸려 넘어져 기절과 타박상으로 적지 않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길을 잘못 들어서 TV 프로 정글의 법칙에 나올법한, 차도 진입하지 못하는 오리지널 정글 길을 관통하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우한 독거미， 독사들은 지금 다시 떠올려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대원들끼리 의견 충돌이나 감정싸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많은 문제들도 저희의 원정을 가로막지는 못했습니다． 부상을 입었던 대원이 완치될 때까지 팀원들 모두 곁에서 기다려줬고， 끝을 알 수 없는 정글을 관통했을 때에는 서로를 의지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또 매일 밤마다 회의를 통해 서로 서운했던 점들을 말하며 풀어갔습니다． 그렇게 가족이 된 ７명의 대원들은 원정을 마치고 다같이 한국에 귀국했습니다．５월 24일에 글로벌 캠퍼스에서，26일에는 서울 캠퍼스에서 원정 동안 찍었던 학술 영상과 여행 영상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