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모의유엔 서울에 오다, 월드문 개회식

2015-03-23

박윤진 기자 | 90yo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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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모의유엔행사 월드문(World Model United Nations)서울 개회식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월드문은 하버드 대학이 매년 세계 다른 도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 해는 우리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월드문 서울은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회식 △폐회식 △정기회합 △소셜이벤트 △관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일주일동안 21개 위원회에서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활동을 했으며 모든 과정은 실제 국제기구의 의사 규칙을 적용해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다른 유엔총회와는 달리 UN 뿐만 아니라 EU, IMF등의 다른 국제기구들과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의 이슈들, 그리고 과거의 역사적인 이슈들까지 다뤘다. 이번 24회 월드문의 참가국은 역대 최다인 118개국으로, 전 세계 2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김인철 한국외대총장 △박진 한국하버드총동문회장 △최종현 국제관계자문대사가 참가해 축하를 전했다. 김인철 총장은 “우리학교가 하버드와 함께 세계 최대 국제 모의유엔을 개최해 매우 기쁘다”며 “미래의 리더가 될 2500여 명의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바라며 모두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뒤이어 조태열 차관은 “이 자리에 모인 국제사회의 미래가 될 세계의 청년들을 환영한다”며 “이번 해는 한반도 분단의 70주년이자 동시에 유엔 창립의 70주년을 맞은 해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ige)가 서울배움터 오바마홀에서 열렸다. 글로벌 빌리지는 월드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약 50여개의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등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다. 모로코의 대표인 비앙카(Bianca C.Perina)양은 “월드문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카타리나(Katharina Brinck)양 역시 “서울에서 지내며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고 글로벌 빌리지와 같은 멋진 파티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밀라(Pamela Taylor)양은 “서울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기쁘며 동시에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모의유엔총회인 월드문에 참가하게 되는 흔치않은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뜻 깊다”고 밝혔다.

박윤진 기자 90yoo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