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와보실래요?

2016-05-18

추진희 기자 | 92clelia@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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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오전 9시, 서울캠퍼스 소운동장에서 문화엑스포가 열렸다. 한국어문화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문화엑스포는 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주가 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일본 등 24개국 나라들이 각 부스마다 자신의 나라 사진과 인사말 그리고 전통 의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과 소통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열렸다.
말레이시아 부스에서는 콩과 면을 튀긴 과자와 밀크티를 나눠줬다. 베트남 부스는 녹티와 쌀국수를 소개했다. 러시아 부스에서는 샐러드와 러시아 감자, 분말 음료수와 팬케이크를 나눠줬다. 러시아 전통의상인 싸라판을 입고 있던 시에냐(러시아, 24) 양은 “행사가 너무 재밌고 전통의상을 소개하면서 애국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국 부스에서는 한과와 식혜와 같은 전통음식을 나눠주고, 한복을 입는 행사와 페이스 페인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 부스는 외국인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부스를 운영한 허해란 한국어학당 교사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문화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시대에 이런 행사들이 계속 개최돼야 서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전 11시엔 소운동장 뒤편에서 전통 춤, 노래, 전통 의사 소개 행사가 이어졌다. 멕시코, 베트남, 우크라이나,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 폴란드의 8개 팀이 참여했다. 제니퍼(멕시코, 22) 양은 자국 노래인 ‘Por to maldito amor’와 ‘Serenata huasteca’를 열창하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그녀는 “조금 떨렸지만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희연(동양어·베트남어 16) 양은 “프랑스에서 온 친구가 우리학교 어학당에 다니고 있어 참여했다”며 “이런 행사를 처음 접해 신기하고 신선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