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서관, 어디까지 갔니? 시작이 반, 100억 모금 달성으로 가까워진 도서관 2015-12-04
경지영 기자 | 91alicia@hufs.ac.kr 조회수 1394  댓글 0
 
스마트 도서관 건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학교 안팎으로 건립기금을 마련하는 행사가 여럿 진행돼 새로운 도서관의 첫 삽을 뜨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28일 5000만원을 약정한 철학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서울배움터의 국제학부와 글로벌배움터의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가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을 약정했다. 졸준위의 기부금은 그동안 적립해 온 수익금 및 졸업준비금을 정산한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배움터와 글로벌배움터의 많은 과들이 힘을 보탰다.
10월 5일에는 서울배움터 본관 13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스마트 도서관 건립 캠페인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있었다. 스마트 도서관 건립 캠페인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도서관을 위한 모금운동으로 김인철 총장, 권순한 총동문회장, 이덕선 미주동문연합회 이사장과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김세원 전 EBS이사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달 4일에는 스마트 도서관 건립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ball room)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약 69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행사는 정은아(한교·84)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인철 총장은 “스마트 도서관 건립을 위해 교비도 필요한 부분에는 투여할 것이지만 학생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으로부터 모금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기수혈을 해서 도서관을 지을 수는 없다”는 기조를 밝혀 동문들의 모금을 독려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던 스마트 도서관의 모습은 김유경 대외부총장의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아날로그적인 기능에 디지털 기능과 복합문화공간을 추가한 곳으로 다음 해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경 대외부총장은 구체적으로 “전자신문서비스, 대형디스플레이 안내시스템, 전자출입시스템 등을 도입해 도서관의 디지털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내공간은 멀티미디어 열람실, 소극장, 강의형 스터디룸, 개인·다인용 소규모 열람실인 캐럴 등의 설치를 통해 현대적으로 탈바꿈 시킬 것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다른 대학에서는 수년 전에 완료한 도서관 현대화 작업이라 후발주자가 됐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장웅(경영정보·97) KBS아나운서와 전희원(영어·96) 서울시청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은 2부는 만찬과 건배를 시작으로 동문들의 모금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동문들의 크고 작은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 모금액 100억원을 달성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윤수연 기자 91alicia@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