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를 말하다]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는 외대학보를 기대하며(987호)

2015-09-22

전주향 독자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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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국제지역 •인도14)
글로벌배움터 독자위원

'통즉불통(通則不痛) 불통즉통(不通則痛)’. 통하면 아픔이 없고, 통하지 않으면 아픔이 있다. 동의보감에 적힌 말이다. 이는 사람의 몸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소통하는 공동체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모두가 그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런 점에 있어 외대학보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정보 전달뿐 아니라 독자위원회를 통해 독자의 의견을 듣고자하는 모습이 더욱 그렇다.

지난호를 읽으며 유익한 정보와 새로운 교내 사안에 대해 알게 됐다. 먼저 1면에 게시된 hufs플러스 관련 기사는 학교 서비스를 컴퓨터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 전달 면에서 유익했다. 4면의 글로벌배움터의 어문관 새단장 소식과 서울배움터 총학과 졸업준비위원회의 갈등에 대한 기사역시 그렇다. 교내 정보 이외에도 배경지식을 쌓을 만한 내용도 많이 제공됐다. 5면 ‘지구촌을 읽다’코너를 통해 그리스 사태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이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더 나아가 한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더욱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먼저 2면의 서울동행프로젝트는 우리학교와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양 배움터 모두 신청이 가능한 지에 관해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간략히 전달하기 위함이었겠지만 독자들이 더 쉽게 정보를 얻기 위한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5면의 ‘지구촌을 읽다’에서 그리스 사태의 원인에 대한 텍스트 안에 갑자기 경제성장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당황스러웠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글에서 갑자기 긍정적인 부분이 등장해 연결이 부자연스러웠다.

외대학보는 교내외를 아우르는 주제의 기사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으로서 알아야 할 학교 소식과 더불어 지식인으로서 알아야 할 배경지식을 습득하게 한다. 앞으로도 독자와 소통하며 더욱 크게 발전해 가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