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글로벌배움터 2015-06-11
김현진 | 90hyung1781@hufs.ac.kr 조회수 965  댓글 0
 
글로벌배움터가 대대적인 시설 개편에 나섰다. 글로벌배움터는 1981년 설립 이후 건물의 노후가 심해 교육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6월 20일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어문관의 그린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개년 마스터플랜은 배움터의 정체성을 근간으로 실행 가능한 비전을 수립하는 것으로 캠퍼스 토지이용, 건축물 리모델링 계획, 교통계획, 교육 시설 정비 계획 및 방향, 배움터의 단계별 사업 계획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대해 전용갑 글로벌배움터 행정지원처장은 "마스터플랜 작성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현실화 가능성"이라며 "학교의 비전, 구성원들의 소망은 물론 재정적 여건까지 염두해 지금 준비하는 마스터플랜이 점진적으로 액션플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마스터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마스터플랜의 초안은 글로벌배움터 재학생과 교수, 그리고 각 배움터 직원들의 의견을 설문조사해 수렴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안은 다음 학기에 나올 예정이다. 글로벌배움터 기획건설팀 관계자는 “아직 부분별 사업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어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속단하기는 힘들다”며 “초안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지만 5개년 마스터플랜을 통해 보다 나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구상 중인 마스터플랜의 주된 사업 중 하나는 영어마을 부지 대체 사업 계획안이다. 정문에서 기숙사까지 약 3만 평에 이르는 유휴부지에 융복합센터나 해외인력파견 교육시설 등과 같은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배움터 교문 앞 거리 정비·미화 사업과 오픈 캠퍼스 사업도 구상 중이다. 정문 앞 거리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특성화된 대학가로 육성할 예정이며 자연과학관 앞에 있는 버스 승차장을 정심대도상 근처로 이전해 학교 구성원들의 편이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교육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배움터 기획건설팀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배움터의 건물들이 대부분 80년도에 설립돼 리모델링 또는 신축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각 건물별 준공년도와 이용 상황을 근거로 현재 사용실태 및 보수의 긴박한 정도를 순위화 해 건물별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문관 리모델링 사업은 여름 방학의 시작인 6월 20일부터 시작해 2학기 개강 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다. 어문관 리모델링 사업은 교육 시설 현대화 사업의 첫 삽이자 마스터플랜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약 53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는 (주)코오롱글로벌으로 선정됐으며 △철거공사 △외부 마감 공사 △연구실과 강의실 등 기본 마감공사 △공용공간(홀, 복도, 화장실) 개·보수 △로비 및 각 학과 세미나실, 잉글리시 존의 인테리어 특화 공사 △냉난방 설비 교체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 진행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의 어문관 이용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글로벌배움터 기획건설팀과 시설관리팀은 백년관과 교양관에 임시 공동연구실과 공동 학과사무실 등의 대체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와 사업 진행에 대해 강보라(통번역 · 스페인어 14) 양은 “건물이 노후돼 안전상 걱정됐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90hyung1781@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