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심의위원회 규정 양측 합의점 찾아 2015-06-11
유혜민 | 90hyemini@hufs.ac.kr 조회수 498  댓글 0
 
지난 3일, 양배움터 총학생회와 학교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규정에 대한 재논의 끝에 문제가 된 일부 규정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학교 측은 학생 측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새 규정을 게재했다. 이 규정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데다 학생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한 서울배움터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재논의를 요청했다.

합의한 규정에 의하면 위원장을 제외하고 학교 측 4인, 학생 위원 4인이 등심위에 참여하며 학생위원으로는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장, 서울배움터 부총학생회장, 글로벌배움터 총학생회장, 글로벌배움터 부총학생회장이 당연직으로 명시된다. 학교 측의 규정에서 학생들에 불리했던 규정은 등심위 구성과 선출권이다. 학생 측 위원이 전체 위원의 10분의 3 이상만 돼도 의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학생위원이 참석하지 않거나 학생위원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안건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었다. 또한 서울배움터 총학생회는 학생 측 위원이 학생복지처장의 추천과 총장의 위촉을 거쳐 선출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등심위 를 교직원 5인, 학생 대표 5인, 관련 전문가 1인으로 위원장 포함 총 11인으로 구성하도록 요구했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는 제 34차, 35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요구안을 논의, 결정해 양배움터 총학생회 명의로 학교 측에 전달했다.

재논의 과정을 거쳐 양배움터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위원장 1인을 제외하고 학교 측 4인, 학생위원 4인으로 각 측 위원 수를 동수로 하기로 합의했다. 학생대표 4인은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장, 서울배움터 부총학생회장, 글로벌배움터 총학생회장, 글로벌배움터 부총학생회장이며 당연직으로 명시하게 된다. 새로 합의된 등심위 규정은 수정 과정과 학생 대표들의 동의절차를 거쳐 공표될 예정이다. 이에 강유나(영어·영어 11) 서울배움터 부총학생회장은 “당연히 수정돼야 할 부분이 수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민 기자 90hyemini@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