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를 말하다] 진솔함을 전하는 외대학보(985호)

2015-06-10

박은혜 | 90ir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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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배움터 독자위원 서아름(통번역·태국어 15)

글로벌배움터 축제 ‘오감잔치’가 지난주에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학교에는 축제의 여운, 축제의 즐거움이 남아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호는 우울한 소식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소식을 싣고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1면 기사를 보면 우리학교가 현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학과·학부의 모집인원을 증원하고 이공계 분야도 발전시키려 한다는 것은 박수칠 만한 일이다. 다만 어문계열 학과의 모집인원을 감축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 우리학교 학생으로서 안타깝다.

2면은 양심을 버린 외대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면의 기사가 지난 호에 실린 소식 중에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다.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가서 좌석을 예약하고 열람실에 들어섰지만 필자가 예약한 자리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다. 이 기사가 외대인의 배려심과 양심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3면에서는 서울배움터의 봄 대동제와 글로벌배움터의 ‘프리메아리가’ 그리고 LT학부의 창립총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기사는 축제의 열기와 흥분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지만 이 두 기사가 서울배움터 대동제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7면에 위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4면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기사는 글로벌배움터가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과 MOU를 체결했다는 기사다. 이 기사를 보고 멀리 가지 않아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 봉사활동을 어디에서 해야 할지 고민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5면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평소 교양과 시사상식이 부족한 필자에게 5면은 그야말로 ‘도움 되는’ 지면이었다.
6면을 통해서는 생각보다 취업지원에 할당되는 예산이 적다는 것을 알고 놀랐지만 이에는 학생들의 무관심도 한 몫을 했음을 느꼈고 지금부터라도 계획적으로 삶을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8면의 기사를 통해 다이어트와 운동에 도움 되는 팁을 얻을 수 있었고, 9면을 보면서 태국의 종교에 대한 이해와 태국 자체에 대한 호기심 역시 깊어졌다.
10면의 뒷담하는 기자에서는 박은혜 기자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솔직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이 글을 보면서 외대학보가 말 그대로 ‘진심 그 자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우리학교의 문제를 꼬집고, 유쾌한 소식을 전하는 학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