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강한 융복합 대학, 그 원대한 여정을 시작하다 - ‘1980년 글로벌캠퍼스 마스터플랜’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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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계획의 목표는 우리 대학의 특성인 외국어교육을 중추로 하여, 점진적으로 △인문△사회△자연△공학 등 광범한 교육을 통하여 인재의 교육 및 사회에의 지적 봉사라는 교육 이념의 달성을 위하여 제반 물리적 교육 환경 구현에 관한 일차적 장기 계획을 추진함에 있다”
-1980년 외대 용인캠퍼스 마스터플랜 中-

1954년 국내 최초 외국어 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범한 우리학교는 1970년대 이후부터 교육 영역과 시설의 확장, 학과 증설 등 양적 팽창을 질적 발전으로 전환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이뤘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캠퍼스 공간 확장을 위한 부지 매입과 이를 기반으로 종합대학 승격을 위한 △공학△인문△자연과학 계열의 학과 설립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1980년대 당시 시·정부의 수도권 인구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인한 각 대학의 분교 설치 붐과 함께 우리학교의 제2캠퍼스 건립이 구체화 됐다.
1979년 9월,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의 설립 인가와 함께 이듬해인 1980년 10월 2일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마침내 종합대학교의 시대를 열게 됐다. 그리고 1981년 8월 25일, 마침내 용인에서 첫 수업이 진행되며 글캠 40년의 역사가 시작됐다. 글캠의 설립으로 우리학교는 외국어 중심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교육 시설의 양적 팽창과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발전을 이끈 ‘마스터플랜’이 있었다.
1979년 제2캠퍼스 설립 추진과 함께 작성된 마스터플랜은 약 20년이 소요된 장기적‧단계적 계획이었다. 18만㎡ 부지에 △강의실△기숙사△도서관△박물관△소극장 등 42개 동의 건물을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조성하겠단 목표가 제시됐다. 교육 시스템적으로도 △공학△자연과학△인문△예술△의과대학 등을 신설해 우리학교의 전통적 특수성을 능가하는 다양한 학문 연구가 깊이 있고 폭넓게 이뤄져 종합대학의 면모를 완비하고자 하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엔 오늘날 사용되는 융·복합적 학문 도야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
우리학교의 완전 이주를 바탕으로 한 마스터플랜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1990년대에 최초의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하지만 1980년, 우리학교는 40년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미 어학 능력에 그 이상을 더한, 즉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선진적 교육환경을 구현하고 있었다.

*외대 역사관에서는 그 시절 추억이 담긴 서울캠퍼스와 미네르바 동산 관련 사진 기록물을 수집합니다. 동문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기증 문의– 외대 역사관 : 02-2173-3981)

-기록 및 사진 제공 :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