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아득해진 2학기 대면 여부

2020-09-10

김민주 기자 | 01minju@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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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사랑제일교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를 시작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우리학교 2학기 학사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지난달 3일, 학교 측은 개강 후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학교 재학생은 배려가 없는 처사라며 불만을 표했다. △우리학교 내 코로나 확산 위험성△재학생이 겪는 혼란△학교 측 입장△합리적 대책 강구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난달 15일, 사랑제일교회의 광화문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 또한 대규모 감염 위험 노출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우리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설캠) 학생이 통학에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1호선은 유동인구가 많고 경기도부터 서울을 관통하는 노선인 만큼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린(중국·중언문 19) 씨는 “지하철로 통학할 때 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 의해 감염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는 많은 학생이 광역버스 및 통학버스를 이용한다. 그래서 이러한 교통수단을 통해 여러 지역을 거친 학생의 교내 유입은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또한 글캠 교내 셔틀버스는 재학생의 사용 빈도가 높고 밀집 시간대가 비슷해 방역에 취약하다.
지난달 3일, 우리학교는 코로나19 상황과 강의실 환경을 고려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개강 후 2주간 모든 강좌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후 수업 방식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정부 방역지침을 고려해 가능한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학교의 일방적 지침으로 고통받는 재학생

우리학교 재학생은 지난 학기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학교 측 공지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주씩 비대면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학사를 운영했다. 이런 단기적이고 유동적인 학교 측의 대응은 많은 학생의 불편을 야기했다. 박지연(경영·경영 20) 씨는 “학교 공지에 맞춰 아르바이트와 같은 개인 일정을 조정하며 시간표를 계획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숙사 거주 문제로 고민하는 재학생도 있다. 이동준(국제지역·인도 14) 씨는 “비대면 기간이 확정되지 않아 기숙사 입사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지난학기와 달리 이번 학기는 신속한 학사 공지를 통해 학생의 혼란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캠 기숙사인 국제학사와 글로벌홀은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과 관련해, 해당 기간 기숙사 미입사자에 한해 환불이 가능하다. 그 이후 기간의 환불엔 기존 입사비 반환 내규를 따를 것이라 밝혔다. 글캠 기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