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다목적동 우리은행 부지에 ‘동문회관 및 다문화센터’ 건축

2015-05-29

박은혜 | 90iro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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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정문 건널목 우리은행 부지에 ‘동문회관 및 다문화센터’(이하 센터)가 세워진다. 정확한 시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해 연말에서 내년 초에는 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센터는 우리은행으로부터 건물(현물)을 기부받으면서 짓게 됐는데, 기업으로부터 학교 주변에 교육용 부지를 기증받은 것은 우리학교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 건물은 재단, 동문회, 학교의 합의 하에 동문회관 및 다문화 센터로 짓기로 결정됐다. 건물은 최대 15층 높이로 시공되며 우리은행과 동문회관을 위한 일정 공간과 다문화센터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미 이러한 공간 외에도 건물 확장계획까지 갖고 있다. 김유경 대외부총장은 “센터 건축이 외대 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이라고 해석해도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 센터를 짓게 될 건설 회사를 정하는 일과 나머지 자금 조달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우리학교가 투자할 정확한 예산은 재단 이사회와 논의하고 있다.

센터는 말 그대로 ‘다문화’와 문화 융성을 위한 복합 센터다. 단순한 공간적 기능 뿐 아니라 기식, 기숙, 문화, 엔터테인먼트, 연구적, 복합적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학생들은 물론이고 외국 학생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시공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0, 70개국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센터 안에서 학생들이 창업카페 등을 열 수도 있게 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내 공간 배정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지역주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지역 커뮤니티와 논의하고 공론에 부쳐 학생들의 권리장전과 학교의 수입 문제 차원에서도 어떤 형태의 배정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는 재단, 동문회, 학교가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

김유경 대외부총장은 “이번 센터는 사실 숙소동의 개념과 다문화 센터의 개념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문화’를 자랄 수 있게 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다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경욱 발전협력팀장은 “최첨단 아이디어로 다른 대학이 전혀 시도하지 않은 융합적 공간을 만들겠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다른 학교들이 우리 학교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만한 만족스러운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혜 기자 iron90@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