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우리학교 방문해

2019-10-10

김지수 기자 | 97didu@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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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가 우리학교 서울캠퍼스를 방문했으며 보리소프 총리의 방한 기념 행사가 서울캠퍼스 법학관에서 열렸다. 방한 기념 환영 행사 전 접견 자리에 불가리아 측에선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총리△크라시미르 카라카챠노프(Krasimir Karakachanov)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블라디슬라프 고라노프(Vladislav Goranov) 재정부 장관△로쎈 옐리야즈코프(Rossen Jeliazkov) 교통 및 통신, IT 장관△에밀 카라니콜로프(Emil Karanikolov) 경제부 장관△페트코 드라가노프(Petko Draganov) 주한불가리아 대사△카티나 노브코바이(Katina Novkova) 주한불가리아 대사관 영사가, 우리학교 측에선 △조기성 우리학교 글로벌캠퍼스 부총장△김응운 국제지역대학 학장△김원명 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채유정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김명진 국제학부 겸임교수(전 불가리아 대사)가 참석했다.
환영 행사에선 채유정 교수와 랑겔로프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가 진행을, 루드밀라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가 통역을 맡았다. 그리스·불가리아학과 학생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불가리아의 전통빵인 바니짜를 보리소프 총리에게 전달했다. 또한 학과를 소개한 후 △합창△전통 춤△불가리아 노래 모야 스트라나, 모야 불가리아(моя страна, моя българия) 공연을 하며 보리소프 총리일행을 환영했다. 또한 보리소프 총리는 그리스·불가리아학과에 △아동문학작품△전래동화△이반 바조프 작품을 포함한 약 300권의 불가리아어전공 도서를 기증했으며 이에 학과에선 총리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 행사에서 보리소프 총리는 “양국의 우호적 관계 강화와 불가리아 내 한국 공장의 유치를 바란다”며 “우리학교 그리스·불가리아학과 학생들의 △해외연수 기회 제공△방문기회 확대△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채유정 교수는 “보리소프 총리가 동양의 먼 나라에서 불가리아의 전통과 자부심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총리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 것에 대해 “이런 경험이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강한 동기로 작용해 그리스·불가리아학과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전통 노래를 부른 곽지영(국제지역·그불 19) 씨는 “가사를 외우는 것부터 발음 문제까지 정말 쉽지 않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교수님과 응원해준 동기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노래의 끝에 기립박수까지 쳐주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보리소프 총리는 다음 해 우리나라와 불가리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적으로 방문했다. 10년 간 세 차례 총리직을 역임하고 있는 보리소프 총리는 한·불가리아 수교 이후 역대 불가리아 총리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김지수 기자 97didu@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