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노어과의 역사와 발자취 |
2019-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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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년 우리학교 개교와 함께 최초로 설립된 학과는 △영어과△프랑스어과△독일어과△중국어과△러시아어과 5개 학과였다. 당시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던 △영어△프랑스어△독일어와 달리 중국어와 러시아어의 경우 우리나라와의 현실적 이해관계 속에서 특수 목적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설립된 학과였다.
우리학교에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됐던 다른 외국어 학과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특히 러시아어의 경우 당시 국내 사회적 분위기와 국제 정세 등의 이유로 △관련 교육 교재△사전△커리큘럼 등이 사실상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어려운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학교 노어과 초대 학과장인 동완(董玩) 교수가 1950년대에 러시아어 타이프라이터를 구입해 교수 및 연구에 활용했다. 당시 신문사는 물론 출판사, 인쇄소도 러시아어 활자를 보유한 곳이 없던 상황에서 우리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들은 이 타자기를 통해 러시아어 교재 및 교본들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됐고, 러시아를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다.
1963년 4월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노한사전은 이 타자기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사전의 러시아어는 이 타자기로, 한글은 우리학교의 동완 교수, 김학수 교수가 자필로 작성했다. 이 노한사전은 초창기 우리나라의 러시아어 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했으며,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다.
-기록 및 사진 제공 :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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