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의 온기를 찾아서

2018-11-27

안효빈 기자 | 97anhyobin@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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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추워지는 날씨에 따듯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매서운 추위와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따듯한 겨울 휴양지를 알아봤다.
먼저 소개할 휴양지는 태국의 치앙마이다. 치앙마이는 치안도 좋고 인터넷도 잘 갖춰져 있어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꼽힌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자리하고 있어 무더운 태국의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선선한 편이다. 또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주변국을 여행하기에도 좋다. 치앙마이에는 사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왓프라탓 도이수텝(Wat Phra that Doi Suthep)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이 사원은 경사가 높아 오르기가 힘들지만, 그 끝에는 금빛 사탑들과 치앙마이 도시 전경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있어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힌다. 치앙마이의 또 다른 관광지인 와로롯 시장(Warorots Market)은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따라서 태국 고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는 각종 △현지 음식△향신료△찻잎△일상용품 등을 판매한다. 치앙마이에서 수공예품을 사고 싶다면 창클란 거리(Chang Khlan Road)에 있는 야시장인 나이트 바자에 가보는 것도 좋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살 수 있고 이색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접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나이트 바자는 야시장인 만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제일 활발하게 운영된다.
베트남의 나트랑 역시 겨울에 찾기 좋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남부에 있으며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만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많은 명소가 있지만 나트랑 대성당(Nha Trang Cathedral)은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어 꼭 가야 할 장소로 꼽힌다. 나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프랑스 건축 양식을 띄고 있다. 돌로만 지어져 ‘돌성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약 4,000개의 묘비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롱썬 사원(Long Son Pagoda)은 앞서 소개한 나트랑 대성당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같이 관광하면 좋다. 롱썬 사원은 베트남 중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사원이다. 또한 전형적인 베트남 건축 양식인 2층 팔작지붕으로 지어졌다. 1800년대 후반에 지어졌으나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인해 파괴돼 재건축한 유서가 깊은 사원이다. 사원에 들어가려면 몸을 가릴 수 있는 긴치마와 긴바지를 꼭 착용해야 하고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 한다.

안효빈 기자 97anhyobin@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