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도래한 ‘언택트 시대’, 우리학교의 준비는?

2020-09-19

김연수 기자 | 100yeonsue@hufs.ac.kr

조회수 170 댓글 0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중요시되고 있다. 언택트는 접촉이란 뜻을 지닌 ‘콘택트(Contact)’에 부정의 의미인 접두사 ‘언(Un-)’을 합성한 용어다. 이전에도 언택트 문화는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급격히 주목받고 있다. △1학기 비대면 수업 방식과 드러난 문제점△개선된 2학기 비대면 수업 방식△총학생회와 학생들의 반응△다른 학교 사례를 통해 우리학교의 언택트 시대 대비 방식을 알아보자.

◆1학기 비대면 수업 방식과 드러난 문제점

지난 학기 우리학교의 비대면 수업은 이클래스(e-Class)와 실시간 원격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실시간 원격강의는 대표적으로 화상회의 프로그램 ‘웹엑스(Webex)’나 ‘줌(Zoom)’을 활용했다. 이 외에 △구글 클래스룸(Google-Classroom)△이클래스 강의자료란△이클래스 온라인강의란△케이묵(K-MOOC) 등에 강의자료나 영상 링크를 게재하는 방식도 존재했다. 이처럼 통일되지 않은 수업 방식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방침과 달리 일부 교수가 △강의안△PDF△PPT 등과 같은 시각 자료로 수업을 대체하거나 과거에 △게시△녹음△촬영했던 강의를 그대로 올린 경우도 확인됐다.
출석은 정해진 강의 시간에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학사종합지원센터(이하 학종지)는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전자출결 방식 매뉴얼을 비롯한 원격강의 지침을 공지했다. 원격강의 출결 관리는 △이클래스 출석 메뉴 활용△이클래스 강의 자료실 다운로드 여부 확인△이클래스 온라인강의실 학습 이력 확인△실시간 원격강의 프로그램을 통한 QR 코드 인식 등으로 이뤄졌다. 기존의 대면 수업과 다른 출결 방식은 재학생의 혼돈을 가중시켰다.
우리학교의 비대면 수업 첫날인 지난 3월 16일엔 실시간 원격강의 수강과 과제 확인을 위해 한 번에 많은 학생이 몰리며 이클래스 서버가 마비돼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서버 자체에 접근이 불가했고 접속이 지연되며 정해진 시간 출결 확인을 하지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형평성과 집단 부정행위 문제도 드러났다. 미네르바교양대학 S수업의 경우, 중간고사 도중 웹엑스 상에서 시험 문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미네르바교양대학 K수업에선 일부 학생이 단체 카카오톡 오픈 채팅 대화방을 개설해 시험 및 퀴즈 등의 답안을 공유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개선된 2학기 비대면 수업 방식

이번 달 1일, 우리학교는 전면 비대면 수업 기간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고려한 결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우리학교는 지난 학기 비대면 수업의 불편 사항을 일부 보완했다.
지난 여름방학, 우리학교 정보지원처 IT개발팀(이하 IT팀)은 이클래스에 신규 서버를 이관했다. 기존 이클래스 서버는 용량이 적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동영상 강의나 공지 사항이 게재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새로 서버를 이관하며 용량을 늘렸다. IT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클래스 서버 속도 개선에 더욱 힘을 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교무처 교육선진화센터 교수학습개발부(이하 교개부)는 원활한 원격강의 운영을 위해 HUFS클라우드(이하